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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마을 지도자에 선정, 박정희 대통령을 접견하다

대야동 사람들 구술생애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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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례
기사입력 2019-07-09

대한민국 캠밸이라는 것은 다 계수리에서 나온 거야

 

새마을운동에서 계수리가 전국을 주도한 거에요. 포도라는게 생산지가 전국으로 퍼졌지만은 그때는 딱 계수리밖에 없었어요. 포도농사가 전국에 없었어요. 처음부터 여기서 포도농사를 지어서 대야리로 퍼지고 은행동으로 퍼지고, 안현동으로 퍼지고, 방산동으로 퍼지고. 그러다가 포도값이 좋으니까. 포도 한 상자에 그때 서울 가면은 1만2천원이야. 그때 사람을 머슴을 두면 포도나무 열 두 개면 1년 새경을 줬어요. 그러니까 저 안현동에서 사람들이 와서 내가 1년 똥싸게 일해야 저 포도나무 12개 밖에 차지 못한다고 그랬다고. 포도 하나에 네짝 다섯짝을 따요. 20키로 짜리. 그러니까 양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거지. 이 계수리에서 그걸 접목을 포도나무를 전지한 걸 잘라다 땅에 묻으면 순이 나오거든요. 그걸 심으면 되요. 그걸 기차에다가 심고서 경상도 경산 영동 그쪽에다 가서 그걸 재배법을 가르쳐 준거야. 묘목 생산서부터 김포도 여기서 나간거고. 대한민국 캠밸이라는 것은 다 여기 계수리에서 나온거야. 선도지역이지.

 

젖소를 키우기 시작한 것도 계수리고. 대한민국 농업 발전시키는데 기여한게 계수리에요. 이0영씨라고. 그 사람 넷째 아들이 이0갑이라고 있는데. 얘가 일본으로 교육을 간거야. 거기서 2년인가 목장 일을 배운 거에요. 젖소 기술을. 그래서 그 집이서 처음 일본에서 도입을 해다가 키우기 시작했느데 주변 사람들이 보니까. 

 

석탄을 구우면 백탄이 된다

그러면서 이 지역이 활성화가 되어가지고 경기도에서 박정희 대통령 당시에 경기도에서 제일 잘 사는 마을로 뽑힌 거 아니에요. 전국 2위. 전국 1위가 경상도 어디고. 2위가 여기였었던 것 같애. 경기도에서 제일 잘 사는 마을이었어 여기가. 22명이 청와대 방문 했잖아요. 22명 중에 내가 2위가 되가지고 청와대 들어간 거에요. 소득이 많았지, 소득이. 그때 내가 청와대 들어가면서 박정희 대통령하고 악수하면서 찍은 사진이 있어. 그때 박근혜가 여고 2학년이었었어. 육영수 여사 돌아가시고. 

 

교육받으러 갈 때면 남들은 일주일 받고 오는데 우리는 이주를 받았다고. 특별히 청와대를 가야하니까. 그때 김준 원장이 교육을 시키면서 ‘석탄을 구우면 백탄이 된다’는 거야. 백탄을 만들어 보낸다고 그랬어요. 그때 구봉서니 김용팔이니 이런 사람들 다 같이 받았다고, 교육을. 수원 새마을지도자 연수원에서.

 

     © 출처 https://blog.naver.com/soikor/20191997434



‘석탄을 구우면 백탄이 되어서 내보낸다’ 개그가 아니고.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교육을 시켜 내보냈어.

 

일반 새마을 지도자들은 일주일이거든. 우리는 수원 새마을회관에서 교육을 받았어. 숙소가 11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를 못쓰게 해요.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고 걸어 내려가고 해야지. 그걸 훈련이라고. 교육을 어떻게 되게 시켰는지, 고 뒤가 전철이야 전철. 조금 더 가면 수원역이고. 밤새 전철이 다니는거야. 경부선 전철. 밤새도록 다니는거야 밤새도록.  사흘을 잠을 못잤는데 나흘 닷새 되니까 그 소리가 안들려, 피곤해서. 9시에 취침하면 그 소리가 안들려. 교관들이 지금도 기차소리 때문에 잠 못자는 사람이 있냐고 물으니까 한 명도 없어.

 

그러고도 청와대로 못 들어가고 광화문 앞에 정부청사 있잖아요. 정부 청사에 가서 3일간 교육을 받았다고. 답변 자료를 거기서 지정을 해줘요. 각하께서 이렇게 물어볼 테니까 이렇게 답변을 해라. 그러고 서울 시내를 이틀간 구경시켜 주고 그러고서 청와대를 들어갔어요. 청와대를 들어갔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과자 이런게 아니라 전부 한과야. 약식 같은거. 하나 깨물어봤더니 맛이 그렇게 없어. 죄들 안먹어, 죄들. 박정희 대통령이 그래. 왜들 안먹냐고. 허허허. 박정희 대통령이 양식 과자 이런거를 절대 청와대에서 못쓰게 했어요. 한식만 쓰게 했지. 맛이 하나도 없더라고.

 

박정희 대통령이 소를 어떻게 키우게 됐냐, 어떻게 부자가 됐냐, 지역이 어디냐, 그런걸 물어보더라고. 새마을지도자들은 특별 대우야. 대통령이 직접 그러는데 뭘. 나는 나라의 지도자고 당신들은 마을의 지도자고 같은 입장이라고. 우리 협심해서 잘사는 마을을 일으켜 보자고. 그때 그러더라고. 인상이야 뭐 지도자 인상이지. 대통령이 결단력이 보통이 아니야. 한번 결정하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성정이니까 불도저야. 지금은 군사독재라고 그러는데 난 군사독재라 생각 안해요. 난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보릿고개 없앤게 박정희 대통령이야. 다들 밥먹고 살게 된거야.

 

▲     ©민정례

 박대통령, 고소득 마을 지도자 22명 접견, 다과회 “추곡 값 사먹는 사람 생각도 해야”

 

박정희 대통령은 14일 하오2시 청와대에서 전국 각 시도별로 금년에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11개 마을의 남녀새마을지도자 22명을 접견, 다과를 베풀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접견실에서 영애 박근혜양과 함께 이관영씨 경기도 시흥군 소래면 계수2리 등 새마을 지도자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발표된 금년도 추곡수매값은 농민들의 입장에저 보면 비료대 농약대 인건비 한해대책비 등 영농자금을 생각할 때에는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겠지만 국제시세에 비해 거의 3배나 비싼 값으로 고미가를 유지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공업화 과정에서 도시인구가 농촌인구보다 많아진 만큼 쌀을 사먹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며 정부는 그대신 수매량을 작년에 비해 훨씬 많이 책정한 것이므로 이런 점을 잘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향신문 1977.10.15.>

 

*구술자 소개

이관영

39생. 북시흥농협 인근에 살면서 6.25를 겪었고, 군 제대 후 계수동 땅을 사서 포도농사와 목장을 운영했다.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고소득 마을지도자 22명에 선정되어 박정희 대통령을 만났다.

 

*이 원고는 '대야동 구술생애사 잠깐만 살다가 이사가려고 했지'에 수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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