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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기계음 가득하던 가요계에 자리잡다

호소력과 감성...매니아층에서 대중으로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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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청소년기자
기사입력 2012-08-21

▲ 그룹 10cm 사진출처:네이버 뮤직     © 조인영

음원 차트가 심상치 않다. 그저 기계음만 난무하던 음원 차트 순위에 인디밴드들이 자리 잡았다. 매일 마다 순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요계 속에 아날로그적 감성이 묻어나는 인디 밴드만의 잔잔한 향수가 일렉트로닉한 음악만 듣던 사람들의 코끝을 자극한 것이다.
 
싱어송라이터인 '에피톤 프로젝트'의 경우 앨범 발매 하자마자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고 2인조 그룹 '10cm(십센치)' 또한 그들의 음악 뿐 만이 아닌 드라마 OST와 피쳐링을 통해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중들의 인기를 꾸준히 받고 있다.
 
이렇듯 인디 밴드 음악은 단조롭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는 대중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감성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왜 이제야 빛을 발하는 것일까?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음악'이라는 3분 가량의 주어진 범위 내에서 멜로디로 승화시켜 표현하기 때문이다.
 
표현의 수단에는 SNS 등과 같이 개개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세상에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졌다. 따라서 사람들은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 현상 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긴 것이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음악 또한 그러하다. 어디 음악이 이별의 아픔만을 위로해주는 수단이었는가.
음악 중에서도 인디 밴드 음악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것, 혹은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인디 밴드가 감성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디 밴드가 매니아층에서 대중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인디 밴드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대중들로 하여금 내면에 있던 감성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빠른 템포에 진정성이 없는 가사를 입히고 정신없는 기계음 투성이인 음악에 치여 진실함을 느끼지 못했던 대중들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잔잔한 선율을 통해 세상에 대한 위로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이처럼 음악은 시대를 아우르는 표현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을 달래주는 따뜻한 차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각박한 세상 속에 치여 살면서 남의 눈치를 보며 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 따뜻한 위로나 격려 한 마디가 그렇게 고플 수가 없다. 잔잔하고 부담 없는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은 우리의 일상을 말해주고 우리의 병든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그런 존재다. 세상이 파스텔 톤으로 물들어지지 않는 이상 우리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 이러한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계속 찾게 될 것이다.


※인디 밴드란?
자신이 원하는 음악만을 만들기 위하여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그룹이나 밴드. 예외로 소속사가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경우는 음반 발매를 도와주는 디딤돌 역할을 할 뿐 밴드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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