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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만평

표현의 자유와 신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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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고 2학년 박수민
기사입력 2015-02-04

  

프랑스 시간으로 지난 17, 파리 중심에 위치한 샤를리엡도라는 시사 주간지 본 사에서 대규모의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통해 약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프랑스에서의 가장 큰 테러사건으로 뽑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끔찍한 테러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오랜 역사에서부터 시작된다. 미국이 이라크전쟁,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이란 핵 개발 등으로 인한 서구와 주동 지방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고,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서구 사람들은 옛날부터 상대방의 종교인 이슬람교를 모욕하는 만평을 보이거나 비하하는 등의 간접적인 자극을 주어왔었다.

 

중동지방의 가장 중요한 종교인 이슬람교에서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형태를 묘사하는 것을 엄격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미국의 한 방송사는 무함마드를 묘사한 장면을 넣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이슬람교의 반대로 인해 그 장면을 삭제하는 작은 논란이 일어났었다. 이 논란을 계기로 몇 년간 서구의 방송사나 언론들을 무함마드의 모습을 묘사하지 않고 목소리만 등장시켰으며 이러한 논란은 점점 수그러드는 듯 했다. 하지만 2006, 덴마크 일간 기자가 무함마드의 초상을 테러범처럼 그려 놓은 일간을 발행함으로써 이슬람교들이 집단 반발을 일으켜 50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2012년 역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엡도가 무함마드 누드 만평을 기재하면서 그에 대한 반발과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져만 갔다. 특히 프랑스의 대표 풍자 주간지인 샤를리엡도는 2013년 코란 풍자만화와 올해까지 이어지는 이슬람교 풍자만화로 인해 이슬람 국가들의 반발이 더욱 심해져왔고 이로 인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었다.

 

테러사건은 수그러들었지만, 이 테러로 인해 충격에 휩싸인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은 주간지의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집회와 추모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무엇이며 그 범위는 어디까지 한정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종교의 법칙과 신념을 주장하는 이슬람교, 풍자만화를 그리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유럽 국가 간의 갈등.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 걸까?

 

물론 개인들의 생각과 신념, 의견을 사회에 자유로이 알릴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의 종교의 신념과 정신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행위는 진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없고 표현의 자유는 여기서 제한되어야 한다. 유럽은 표현의 자유를 최고로 중요시 여기는 대륙이다. 하지만 나는 표현의 자유보다는 개인과 국가의 신념, 종교의 중요성과 권리가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에 대한 무조건적인 자유는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자신들의 신념과 종교를 비하한 프랑스에 대해 자극적인 테러를 범한 이슬람교들의 프랑스에 대한 처벌역시 절대 옳은 처사라고 볼 수 없다. 최근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톨레랑스(tolerance)라는 용어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톨레랑스란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관용을 뜻하는 프랑스 용어이다. 비록 자신의 신념을 무시하는 비하적인 발언을 했을지라도, 우선 한 발짝 물러나 상대국가의 자유를 존중해주고 관용하는 정신을 하는 것이 이슬람교들의 진정한 톨레랑스 정신이라고 생각하고, 프랑스 역시 이러한 이슬람교도들의 톨레랑스 정신 아래에서 그들의 신념을 존중하며 표현의 자유보다는 그들의 종교적 신념을 중요시하고 자신들의 자유로운 표현에 한 발짝 물러설 줄 아는 톨레랑스 정신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와 종교와 신념 사이의 갈등. 이것은 누가 옳고 그르다고 확실히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러나 두 개의 자유와 신념이 서로 존중하지 않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다면, 언젠가 이 줄은 끊어져 버릴 것이다. 서로의 신념을 존중하고 관용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톨레랑스 정신이고 더욱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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